북미 이야기(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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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대공황,1929-1933(프리드먼,슈워츠)
들어가는 말 개인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대공황, 1929-1933’ 책은 어렵다. 이 책은 원래 1963년 출간된 프리드먼(Milton Friedman)과 슈워츠(Anna Jacobson Schwartz)의 ‘미국 화폐사’ 가운데 제7장 ‘대공황’” 편을 같은 제목의 단행본으로 발행한 책이다. 서문에서 저자가 밝혔지만 로버트(Robert M. Tayler)라는 학생의 제안으로 단행본으로 만든 이 서적은, 다른 경제학자들의 참조 서문이나 회고록까지 포함해도 250페이지 정도의 많지 않은 분량이다. 하지만 이 책이 어려운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이 책의 원본인 '미국 화폐사'가 두 공동 저자의 "15년" 의 시..
2020.10.05 -
[감상]영화-링컨(Lincoln,2012)
.. 영화를 보게 된 계기 개인적으로는 영화 이야기는 잘 하는 편이 아니다. 보통 2시간 정도의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서 볼 때마다 내가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고, 책을 읽을 때와 같이 오랜 시간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리가 안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역사물이나 시사 내용 중 좋은 다큐멘타리 프로그램들을 보고 나면 잊기에 안타까운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 링컨 이라는 영화는 미국 남북전쟁 관련하여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 몇 권과 영화/다큐 10 편 정도를 스스로 선정한 목록 중에 있어서 조금은 의무감(?)을 가지고 본 영화이다. 영화의 이야기 이 영화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스필..
2020.10.04 -
미국의 무거운 역사 (6) - 전반기 주요전투
불런(Bull Run) 전투 섬터 요새에 대한 남부의 선제 공격이 있은 후 북부와 남부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었다. 특히 인구가 많던 버지니아가 남부에 합류하면서 남부 연맹은 감사의 표시로 연맹(Confederation)의 수도를 버지니아의 주도인 리치몬드(Richmond)로 정하였다. 이는 미합중국 수도인 워싱턴과의 직선 거리를 비교해도 대략 160키로(100마일) 정도에 불과한 지근 거리에 서로 위치해 있었다. 당시의 여러가지 기록에 의하면 양측 모두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던 것으로 보인다. 첫번 째 교전은 워싱턴 D.C. 수도와 25마일 정도 떨어진 불런(Bull Run) 지역에서 양측이 맞붙은 것인데, 북부 연합의 지휘관은 맥도웰(Irvin McDowell)장군이었고, 남부 연맹은 잭슨 장군..
2020.10.03 -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무력충돌
아제르바이잔(Azerbaijan)과 아르메니아(Armenia) 무력 충돌 9월 27일(현지 시간)으로 옛 소련 구성국이었던 아제르바이잔(Azerbaijan)과 아르메니아(Armenia)가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분쟁지역에서 다시 무력충돌을 벌였다. 2016년 4월 마지막 무력 충돌 이후 다시 두 나라 간의 교전이 일어난 것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지역 분쟁의 시작 아래 지도에서 표시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단순하게 보아서는 어떠한 지역인지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다. 원래 이 지역은 1917년 10월 볼세비키에 의한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남부 지역에 있는 코카시언 세 민족(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에 의하여 트랜스-코카시..
2020.09.30 -
[서평] 밀턴 프리드먼 - Milton Friedman
이 책은 밀턴 프리드먼의 "대공황"(The Great Contraction 1929-1933)을 읽기 시작하면서 우연히 마을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이었다. 아마도 청소년 정도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밀턴 프리드먼에 대한 소개를 하기 위한 책 같은데 200 페이지도 되지 않는 작은 분량이지만 프리드먼의 삶과 업적을 매우 풍부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난해한 경제학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과거에 벌어진 경제 현상에 대해서만 해석을 잘 할 뿐이고 미래에 대해서는 어떠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 놓을 수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었다. 물론 나 역시 학부에서 미시 경제를 들었었고, 다시 군 생활을 마치고 방황하던 중 다시 미시/거시 경제를 수강할 기회가 있었지만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 따른 편견이 강..
2020.09.28 -
캐나다에 억류 중인 화웨이 부사장 석방을 위한 중국의 노력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뉴스 중 하나가 화웨이 부사장인 멍 완저우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결정이다. 이 사건은 지금 당장은 한국에 큰 영향이 없어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나비 효과와 같은 결과가 동아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경제신문에 해당하는 BNN 방송사에서 캐나다에 있는 중국 대사와 12분 가량 화상으로 대화를 하면서 멍 부사장의 석방이 왜 중요한 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9월 25일(금) 방송을 통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필자는 이 대화 내용을 흥미롭게 여러가지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사실은, 7월 말 언론을 통하여 현 캐나다 수상인 트루도는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구류되어있는) 캐나다인들의 석방만을 위해서 "(미래에..
202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