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선 전략 - 위스콘신 주 낙농업 지원

2020. 9. 15. 08:42북미 이야기/캐나다 뉴스

 2020년 7월 1일부터 개정된 새로운 북미무역협정(USMCA,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를 중심으로 트럼프의 위스콘신(Wisconsin)주의 낙농업에 대한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10명의 선거인단(electoral voters)을 가진 작은 주이지만 트럼프에게는 이번 11월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인 주(swing state)중의 하나가 위스콘신이다. 일부 민주당 지지층은 크게 동요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위스콘신 주의 낙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트럼프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부대통령 마이크 펜서의 방문을 환영하는 위스콘신 주민들(7월 17일)- CBC

지난 달  한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무역협정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캐나다는 그 동안 "낙농업에 한하여" 미국을 "불공평하게" 이용하였으나 더 이상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통계로 볼 때 지난 20년간 미국의 낙농사업은 반 이상 문을 닫았으며 2014년에서 2016년 사이에 전체 우유 가격은 33 퍼센트가 떨어졌고, 2018년과 29년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은 미국인들에게 캐나다 낙농업 관련 시장에 보다 많은 접근을 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이는 미국 낙농업의 0.1 퍼센트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현재 (한화) 9,530억(807 million US dollars) 규모의 캐나다 대상 매출이 대략 2,683억원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낙농 사업 규모와 캐나다 수출 규모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트럼프의 선거 전략이 통할 지는 매우 흥미롭다. 왜냐하면 우리는 2000년과 지난번 2016년 대선 때 실제로 전체 유권자(popular voters) 수에서는 이기고도 선거인단(electoral voters) 수에서 져서 대선 결과가 반대로 나온 것을 알고 있다.

특히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는 무려 2백만표 이상 전체 유권자 수에서는 이겼지만, 전체 선거인단 수에서는 오히려 큰 차이로 뒤졌다.이러한 선거인단에 대한 이해는, 한국에서도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1787년 미국의 최초 헌법을 만들던 시기부터 시작한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고,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매우 복잡하고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2000년 2016년 미국 대선 결과

1860년 멕시코 전쟁 이후 미국에 속한 캘리포니아 주는 처음에는 4명의 선거인단을 할당 받았으나 지금은 55명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 규모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곳은 원래가 이민자가 많고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 차라리 포기를 하고 다른 쪽의 가능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민주당의 힐러리나 고어가 전체 유권자 수에서는 앞서도 실제의 결과는 선거인단의 수에 따라 결정되어 대선에서 패배하였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같은 맥락에서 위슨콘신과 같은 주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이쪽 주민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고, (한국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이러한 정책이) 11월 3일(화) 미국 대선에서 어떠한 결과로 나아갈 지 캐나다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2020년 11월 3일 미국 대선 선거인단 현황

 

[1] CBC 뉴스 - 캐나다/미국 낙농업

www.cbc.ca/news/world/wisconsin-dairy-canada-1.5718963

[2] 미국 대선 설명

www.usa.gov/election

[3] CBC US Election

newsinteractives.cbc.ca/elections/poll-tracker/presid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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