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무 이름 하나를 찾고서..
칠엽수 꽃 - 백승훈 햇살 따가운 늦은 봄날 나무 그늘 쪽으로 발길을 옮기다가 바닥에 떨어진 꽃을 보고 걸음을 멈췄을 때 훅, 하고 나를 스치던 꽃향기 문득 향기의 진원지가 궁금해졌을 때 친구는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이파리가 7장이라 칠엽수라 부르는 조용히 손을 들어 나무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나무 위의 아이스크림 닮은 꽃들 좀 봐 그냥 바라만 봐도 달콤하지 않니? 우리가 나눈 정담처럼. 지난 해 부터 수없이 지나다니면서 무슨 나무인지 궁금했던 나무의 이름 하나를 알아낸 것 같다.나무가 처음 잎새가 열릴 때는 전혀 감도 잡지 못하다가 잎새가 7개가 활짝 핀 것을 아래 한 사이트를 통해서 조회를 해보고서야 알았다. Horse Chestnut (서양 칠엽수) 또는 우리에게는 마로니에(marronn..
2021.05.19